오늘은 독일의 소설가이면서 시인인 헤르만 헤세가 1906년에 발표한 수레바퀴 아래서(수레바퀴 밑에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리들에게 데미안으로 유명한 헤세는 1946년 유리알 유희라는 작품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수레바퀴 아래서는 그의 첫 자전적 소설로 헤르만 헤세는 이 작품에서 한스라는 소년을 통해서 자신의 고뇌와 갈등을 토해냅니다.
책 소개...
수레바퀴 아래서는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의 내면적인 성장과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소설의 배경은 19세기 독일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하여 도시로 이어지는 환경 변화를 중심으로 그려진다. 어린 시절부터 한스는 부모와 사회로부터 성공을 강요받고 살면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포기한 채 살아가다 결국, 삶의 목적을 잃고 죽음에 이르게 되는데 소설은 그의 성장과 여정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 한스는 어머니를 여의고 홀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자연과 토끼를 사랑하고 낚시를 즐기는 소년이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은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가 되는 것이 엘리트의 길이었으므로 어려운 신학교 입학 공부를 하면서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일들을 하지 못하게 된다.
그는 신학교 시험에 합격을 하였다. 학교 생활은 엄격하고 고되지만, 한스는 비교적 잘 적응하며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 그러다 신학교에서 우연히 헤르만 하일러라는 천재적이고 반항적인 시인 학생을 만나게 되면서 그의 삶은 변화한다.
이들의 우정이 깊어질수록 주입식 교육과 가혹한 규율에 둘러싸인 현실에 불만을 가지게 된다.
둘은 재능이 있고, 반항적이며 학교 규칙을 어기는 문제아들이 되는데 한스는 하일러와 친하게 지내는 것이 원인이 되어 학교에서 불이익을 당하게 되고, 이로 인해 한스는 하일러와 멀어지려고 노력을 한다.
하지만 한스는 하일러와의 우정과 그의 매력에 끌려서 하일러를 떨쳐 버리지 못하고, 그 결과, 하일러의 삐딱한 성격 때문에 상처를 받기도 하고, 그의 우울함까지 전염되어 고생을 하게 된다. 두 사람은 신학교 안에서 과감한 일탈을 즐기는데, 이는 그들로서는 꿈꾸어서도 안 될 일이지만, 한스가 꿈꾸던 젊은이의 삶이기도 하다.
한스의 성적은 점점 떨어지고 교장 선생님과의 개인 면담에서도 한스는 이미 공부에 대한 열망이 없음을 보여준다. 하일러는 반항의 끝에 퇴학을 당하고, 이어서 한스도 학교를 떠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한스의 인생과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이후 한스의 여정과 인생의 의미에 대한 사색이 더욱 깊어지게 된다.
이렇듯 수레바퀴 아래서는 주인공 한스와 하일러의 관계를 통해 청년기의 갈등과 성장, 그리고 꿈과 현실 사이의 충돌을 묘사하고 있다. 두 소년의 우정과 상호작용은 이 작품의 주요 테마 중 하나로서, 한스가 자신의 삶과 목표를 발견하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후 한스는 고향으로 돌아오고, 공장에 취직을 하려는데 쉽지가 않다. 그는 공부를 못해 진학도 못하고 공장에 들어갔던 친구 아우구스트가 도와주어서 겨우 수습공이 된다. 그러나 한스는 몸도 약하고 공장일에 소질도 없었다. 그래서 천덕꾸러기가 된 한스는 신학교 대장장이라고 놀림을 받는다.
한스는 우울증을 겪으며 방황하고 빈민 거리의 사람들과 사귀고 다양한 경험들을 하게 된다.
어느 가을날, 엠마라는 여자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지만, 이 사랑 역시 짧은 만남으로 끝나며 한스는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어느 일요일, 공장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헤어진 후 취한 채 강가를 걷다가 한스는 물에 빠져 죽는다. 자살인지 사고인지 모를 의문의 죽음이었다.
소설은 한스의 내면적인 성장과 인생의 어려움, 정신적인 갈등, 그리고 삶의 무의미함에 대한 깊은 사색을 담고 있으며, 헤르만 헤세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인간의 본성과 삶의 의미에 대해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그러면서 작가는 한스의 삶의 시작과 여정을 통해 인생의 목적, 개인의 가치, 권위와 전통에 대한 비판, 그리고 성장과 인생의 의미에 대한 사색을 전달하고자 한다.
소설은 자신을 짓누르는 가정과 학교의 종교적 전통, 고루하고 위선적인 권위에 맞서 싸우는 어린 소년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띠고 있으며,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는 헤세의 분신일 뿐만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 젊은이들의 자화상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의 후기...
수레바퀴 아래는 실패의 공간을 의미합니다. 한스는 아버지와 선생님, 마을 어른들의 강요로 수레바퀴를 굴리듯 성공을 향해 내몰리지만, 그러한 억압은 오히려 수레바퀴가 되어 한스를 짓누르게 되고, 결국 한스는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한스가 겪는 여러 과정들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보편적으로 겪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공감이 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어떠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 몇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의 성장과 여정을 그린 이야기로, 많은 독자들이 그의 내면의 변화와 성장을 감동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한스의 갈등과 압박에 공감하며, 그가 자아를 발견하고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 감동을 받았다.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갈등을 잘 반영하고 있다. 엄격한 학교와 사회적 압박, 꿈과 현실 사이의 충돌 등은 나의 삶과 목표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헤르만 헤세는 뛰어난 문학적 표현력과 철학적 내용을 담아낸 작가로서, 이 작품은 그의 창작의 정점 중 하나로 평가된다. 작가의 감수성과 사유력을 느낄 수 있으며, 소설 속 인물들의 심리 묘사와 상황 설정을 통해 더 깊은 사색에 잠길 수 있었다.
비록 작품의 배경은 19세기이지만, 수레바퀴 아래서는 여전히 현대 독자들에게도 유효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현대 청년들이 겪는 삶의 어려움과 고민들과도 연결되는 면이 있어서, 현대 독자들도 동경과 갈등 속에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유명한 글귀...
우리는 수레바퀴 아래 깔린 달팽이가 아니다.
어쩌면 우리는 수레를 끌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운명을 짊어진 수레바퀴 그 자체인지도 모른다.
그 수레 위에 꿈과 역사를 싣고서.
학교 내에서 한스가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는 것은 그 나이대에만 할 수 있는 것이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우정조차도 간섭하려 하고 억압하려 한다.
공부 못하는 아이는 그저 그런 아이로 낙인찍힐 뿐이다.
너무도 지나치게 내몰리다 길가에 쓰러진 어린 말은 이제 더는 쓸모없는 존재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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