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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 진 웹스터

by 미라보68 2023.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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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국의 아동 문학가이며, 여성작가인 진 웹스터가 쓴 키다리 아저씨라는 작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진 웹스터는 1876년에 태어나서 1916년 젊은 나이로 사망하였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출판사를 운영했고, 어머니는 톰소여의 모험으로 소개해 드린 바 있는 마크 트웨인의 조카로, 그녀는 문학과 관련이 많은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1912년 키다리 아저씨를 발표하며 유명해졌으며, 이 소설은 많은 나라에서 번역되어 어린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키다리 아저씨
키다리 아저씨

소설은 주디가 "키다리 아저씨"라고 부르는 그녀의 후원자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주디의 본명은 제루샤 애벗으로 고아원 원장이 제멋대로 지은 이름인데 마음에 들지 않았던 그녀는 스스로 주디라는 애칭을 지어 불렀다.

 

주디는 존 그리어라는 고아원에서 부모 없이 자란 소녀로, 자신이 사는 고아원의 단점을 써서 익명의 평의원(후원자)에게 보낸다. 이 편지를 읽은 후원자는 주디를 대학에 진학시켜 주기로 결정하며, 매달 그에게 편지를 쓰는 조건으로 대학 진학 후원을 약속한다.

 

후원자가 자신의 이름을 존 스미스라고 밝히자 존 스미스가 하도 작위적이다 보니 주디가 초반에 '가명을 쓰실 거면 좀 잘 짓지 이건 말뚝이라고 부르는 거랑 별로 다르지도 않네요. 하고 강렬하게 디스 한 후 이후 주디가 유일하게 본모습이 뒷모습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져서 팔다리가 길어 보였다는 점을 들어 키다리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주디는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노신사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머리색이 검은지, 흰지, 백발인지, 그것도 아니면 대머리인지를 물어보기도 한다.

 

대학에 진학한 후, 주디는 키다리 아저씨(본명은 저비스 펜들텐이다)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대학 생활을 즐기게 된다. 그녀는 다양한 학문과 수영을 배우며 교양을 익히고, 동기들과 즐겁고 활기찬 시간을 보낸다. 주디는 작가가 되기를 꿈꾸고 출판사에 소설 원고를 보내기도 했다.

 

주디는 키다리 아저씨에 대한 궁금증과 애정을 품으며 대학 생활을 보내고, 저비스는 편지를 통해 주디의 발랄하고 개성적인 성격을 느끼게 되고, 그녀의 귀여운 행동과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점차 주디에게 끌리게 된다.

 

주디는 저비스를 알게 되는데 자신의 친구인 줄리아 러틀리지 펜들턴의 삼촌으로 소개받는다. 물론 저비스는 줄리아의 삼촌으로 조카를 핑계로 주디와 만남을 이어간다.

 

저비스는 주디의 친구인 지미 맥브라이드와의 관계를 질투를 하게 되고, 주디가 자신의 청혼을 거절하자 지미를 좋아해서 거절한 것으로 오해를 한다.

 

대학을 졸업한 주디는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농장으로 이주를 한다. 그러던 중에 주디는 키다리 아저씨(저비스)가 큰 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는다. 키다리 아저씨의 집을 방문한 주디는 그가 저비스임을 알게 되고, 주디는 키다리 아저씨(저비스)와의 재회를 한다. 결론은 해피엔딩이다.

 

이 소설에서 작가는 고아원에서 자라는 주디의 이야기를 통해서 사회적으로 취약한 어린이들의 문제와 인격 발달에 대해 생각하고, 이들이 사랑과 지지를 받을 때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소설은 편지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를 통해 주인공 주디의 성격과 생각, 감정들이 풍부하게 묘사되며, 작가는 이런 편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주디의 내면세계를 공감과 감동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가족과 소속감: 주디가 자신의 과거와 실제 가족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키다리 아저씨를 만나고 그와의 연결을 통해 진정한 소속감과 가족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데, 이는 독자들에게 가족과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되새기게 하며 감동을 준다.

키다리 아저씨는 이러한 다양한 테마와 메시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감동과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작품이며, 주인공 주디의 매력과 성장을 통해 사랑과 희망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 책을 읽은 독자의 후기...

로맨스 소설처럼 보이지만 이 작품은 인간이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잘 표현했다. 고아로 자라 가족이 없는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단 한 사람에게 보낸 편지 글로 이뤄진 작품이 100년 넘게 뭇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신이 놓인 처지를 명확히 인지하고 당당하게 이겨내어 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그려낸 것 같아 좋았다.

고아지만 밝고 유쾌하고 자기 주도적인 모습에서 빨간 머리 앤이 떠올랐다. 나중에 키다리아저씨가 주디가 알고 있던 사람이라는 점에서 반전이었지만 누구일까 추리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누군가에게나 키다리 아저씨는 필요하다.

 

내용은 사실 별게 없으나, 따뜻한 분위기와 대학생활의 소소한 사건들이 재미있었다.

이 책에서 유명한 글귀...

저는 아이들에게 '의무'라는 단어는 알려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단어예요. 아이들은 뭐든지 의무감에서 하면 안 돼요. 사랑에서 우러나와서 해야 해요.

 

인생은 잘해 봤자 단조로운 거예요. 먹고 자는 일의 연속이니까요. 그러니 매 끼니 사이사이에 예상 밖의 일이 하나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인생은 정말 '죽을 만큼' 단조로울 거예요.

 

겸손이든 체념이든 뭐라고 부르든, 그건 그저 무기력한 타성에 불과해요.

 

신이 존재한다고 한들 신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신을 본 사람도 아무도 없다. 아마 신이 내 옆을 지나간다고 하더라도 알아볼 수 없을 것이다. 본 적이 없으니까. 그리고 결정적으로 신은 사람의 인생에 깊숙하게 관여하지 않는다. 멀리서 지켜보면서 도움을 주는 듯 주지 않는 듯 도와준다.

 

인간은 절대로 미래를 알 수 없다. 그것이 인간의 명백한 한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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